박 대통령 "남극 장보고기지, 극지연구의 새로운 역사"
12일 기지 준공 축하 영상메시지 보내 2개 기지 보유국 축하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 준공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남극에 두 개의 상주기지를 보유한 나라가 됐고, 극지연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불국의 의지와 기술로 극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과학기지를 준공해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의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구상의 마지막 미개척지인 남극은 기후변화와 해양생태계의 비밀을 간직한 자연과학의 거대 실험장이자 수산자원과 에너지자원 등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기회의 대륙”이라며 “과학영토, 자원영토를 확장해나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개척해내야 할 핵심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위 74도 장보고과학기지 건설로 남극점에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과학연구와 자원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첫 월동연구대 여러분이 해상황 장보고의 진취적 기상과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극지탐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보고과학기지가 문을 연 것은 1988년 남극세종과학기지가 준공된 지 26년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 동남극 테라노바만의 장보고과학기지 영내에서 장보고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2006년부터 총 10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장보고과학기지는 총면적 4458㎡에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16개동과 24개 관측장비, 부대설비를 갖추고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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