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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남극 장보고기지, 극지연구의 새로운 역사"


입력 2014.02.12 10:49 수정 2014.02.12 11:02        김지영 기자

12일 기지 준공 축하 영상메시지 보내 2개 기지 보유국 축하

박근혜 대통령이 남극 장보고과학기자의 준공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12일 오전(현지시간) 동남극 테라노바 베이에서 열린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 모습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 준공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남극에 두 개의 상주기지를 보유한 나라가 됐고, 극지연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불국의 의지와 기술로 극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과학기지를 준공해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의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구상의 마지막 미개척지인 남극은 기후변화와 해양생태계의 비밀을 간직한 자연과학의 거대 실험장이자 수산자원과 에너지자원 등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기회의 대륙”이라며 “과학영토, 자원영토를 확장해나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개척해내야 할 핵심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위 74도 장보고과학기지 건설로 남극점에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과학연구와 자원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첫 월동연구대 여러분이 해상황 장보고의 진취적 기상과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극지탐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보고과학기지가 문을 연 것은 1988년 남극세종과학기지가 준공된 지 26년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 동남극 테라노바만의 장보고과학기지 영내에서 장보고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2006년부터 총 10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장보고과학기지는 총면적 4458㎡에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16개동과 24개 관측장비, 부대설비를 갖추고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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