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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 은퇴 선언, 영구결번 확실시


입력 2014.02.13 12:02 수정 2014.02.13 12:09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페이스북 통해 20년간의 선수생활 마감 시사

5차례 우승 경험, 올스타-GG-SS 등 화려한 족적

은퇴를 선언한 데릭 지터. ⓒ mlb.com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40)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지터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년 동안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뛰어 왔다. '최선을 다하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자.' 내 모든 생각과 행동은 이 두 가지 목표를 위해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목표는 하나였다. 뉴욕 양키스에서 유격수로 뛰는 것"이라며 "20년도 더 전에는 빈종이 같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완성된 듯하다. 나는 이제 새로운 꿈을 갖고 다른 도전을 하려한다"고 은퇴를 시사했다.

지난 1992년 양키스로부터 1라운드(전체 6번)에 지명된 지터는 20년간 오직 핀스트라이프 유니폼 하나만 입었다.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타율 0.314 10홈런 78타점 14도루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뒤 곧바로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이후 양키스의 전성시대를 연 지터는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까지 260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12 3316안타 256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안타는 현역 최다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10위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가을 야구에 무척 강해 ‘미스터 노벰버’ ‘캡틴 클러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모두 다섯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밖에 13차례 올스타전에 참가했고,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5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터가 데뷔 이후 줄곧 달아온 등번호 2번은 영구결번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그동안 양키스에서 영구 결번된 한 자리 수 등번호는 빌리 마틴(1번), 베이브 루스(3번), 루 게릭(4번), 조 디마지오(5번), 미키 맨틀(7번), 요기 베라, 빌 디키(8번) 로저 매리스(9번) 등 메이저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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