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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신드롬, 러시아 뒤덮었다…언론·국민 흥분 도가니


입력 2014.02.16 01:33 수정 2014.02.16 01:40        데일리안 스포츠 = 이선영 넷포터

안현수 환상 레이스에 폭발적인 응원 열기

러시아 국민·언론 흥분의 도가니 ‘안현수 신드롬’

안현수의 금메달 소식에 러시아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연합뉴스

한때 한국의 영웅이었던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가 이제는 러시아의 영웅 빅토르 안으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1분 25초 32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안현수는 금메달이 확정되자 빙판 위에 엎드려 오열하며 8년간의 고생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그의 경기를 지켜보던 아버지 안기원 씨와 여자친구 우나리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날려보냈다.

안현수는 이날 우승으로 올림픽에서만 통산 4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이경, 왕멍(중국)과 함께 역대 최다 금메달이다.

안현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러시아 전체는 ‘안현수 신드롬’으 흠뻑 젖어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은 물론, 언론과 국민 모두가 안현수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 이날 금메달은 이 같은 열기에 대한 완벽한 화답이었다.

쇼트트랙 경기장은 안현수를 응원하는 함성과 기립박수를 메아리쳤다. 현장의 분위기는 안현수는 더이상 한국인이 아니라 러시아인 빅토르 안임을 실감케 했다.

현지 언론은 안현수의 금메달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우리 모두가 가졌던 바람을 안현수가 해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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