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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안현수, 마이클 조던이 쿠바 대표 된 꼴”


입력 2014.02.16 19:31 수정 2014.02.22 12:27        데일리안 스포츠 = 이선영 넷포터

러시아 귀화 후 금메달 따자 세계 언론 집중조명

야후 스포츠 “안현수, 한국 향한 복수에 성공”

미국 언론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를 마이클 조던과 비유하며 황당해했다. ⓒ 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빅토르 안)가 금메달을 목에 걸자 해외 매체들이 일제히 귀화 배경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로 출전했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안현수는 역대 쇼트트랙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으며, 제2의 조국 러시아에 사상 첫 쇼트트랙 메달을 선사한 선수가 됐다.

미국 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이를 두고 “안혀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것은 마이클 조던이 쿠바로 귀화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안현수가 힘껏 주먹을 내지른 뒤 러시아 국기를 어깨에 두르고 링크를 돌았다”고 전했다.

또 스포츠전문지 ‘블리처리포트’는 안현수가 무릎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러시아로 귀화하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고, ‘야후 스포츠’는 “안현수가 한국을 향해 복수하는데 성공했다”고 자극적인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에선 안현수 후폭풍이 거세다. 안현수가 파벌싸움의 희생양으로 한국빙상연맹에 의해 버려진 선수라는데 인식을 같이한 팬들의 분노가 거센 것. 누리꾼들은 뿌리 깊은 한국 빙상계의 부조리를 뿌리 뽑아야 하다고 주장하며 과거 사건의 당사자들을 향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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