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집트 폭탄테러에 "국민보호 최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상황 파악과 필요한 조치 취하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은 이집트 타바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폭탄테러와 관련해 “외교부와 현지 대사관이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해서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국민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밤 10시 30분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이집트 폭탄테러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속히 상황을 파악해서 사망자 시신 안치와 부상자 구호, 필요조치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김 안보실장은 현재 안보실에서 국가안보실 1차장, 위기관리센터장과 함께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민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께(현지시각)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이스라엘 접경 타바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폭발해 한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버스에 탑승한 이들은 대부분 성지순례에 나섰던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도들이다. 한국인으로는 교회 신도 31명 외에 여행업체 사장 1명, 가이드 1명이 포함됐다. 이번 테러로 교회 신도인 김홍열 씨(64), 관광을 주선한 여행업체 사장인 제진수 씨(56),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 씨(35)가 숨졌다.
정부는 우선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 신도 15명을 가능한 빨리 귀국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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