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 손흥민, PSG전 챔피언스리그 첫 골?
레버쿠젠, 챔피언스리그 16강 PSG와 홈 1차전
손흥민, 최근 15경기 연속 선발..벤치 대기할 듯
체력이 고갈된 손흥민(22·레버쿠젠)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첫 골을 터뜨릴까.
‘꿈의 향연’으로 불리는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가 19일(한국시각) 일제히 열리는 가운데 손흥민 소속팀 레버쿠젠은 홈에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16강 1차전을 벌인다.
레버쿠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소시에다드, 샤흐타르 도네츠크 등 쟁쟁한 팀들과의 경쟁을 뚫고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레버쿠젠은 지난 주말 샬케04와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기와 비교하면 미진한 행보다.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2승5패. 리그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DFB 포칼 8강전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2부리그)전 패배가 뼈아팠다. 120분 접전 끝에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선수들의 체력마저 방전되면서 PSG전 전망을 어둡게 한다.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지는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흥민 대신 샬케전에 결장한 시드니 샘 출전을 전망한 것.
손흥민은 최근 공식 대회 15경기에서 연속 선발 출전,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현재로서는 조커 출장이 유력하지만 해결사 기질이 다분해 득점을 기대할 만하다. 잠잠하다가도 폭발적인 돌파와 슈팅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드는 선수는 레버쿠젠 팀내에서 손흥민이 유일하다.
이밖에 빅매치가 즐비하다. 같은 날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도 흥미로운 대진이다.
맨시티는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의 기세를 몰아 바르셀로나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바르셀로나전에서 공격 축구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선언했다. 비록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결장이 아쉽지만 최근 스테반 요베티치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 부상으로 고생하던 중앙 미드필더 페르난지뉴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호재다.
페르난지뉴가 허리에서 든든하게 지지대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경우, 야야 투레가 마음껏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는 “맨시티가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을지 몰라도,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월드컵, 유로 우승을 경험한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리오넬 메시는 지난 주말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맨시티 수비라인을 얼마나 휘저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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