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민주당, 이젠 이석기 제명안 앞장서야”
“민주당 아킬레스건 ‘종북 이미지’ 벗어나야…3심까지 기다리면 하세월”
최근 새누리당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제명안’ 처리를 위한 야당 협조를 촉구하며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석기 의원에 관한 문제는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앞장서서 처리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19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당이 종북의 꼬리표를 떼지 못해 국민들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정당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아킬레스건 중에 하나가 종북의 이미지”라며 “따라서 국가를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 민주당이 단호한 입장을 선도적으로 보여주면 이러한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래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을) 기소하면 그때 제명에 대해서 논의하자고 해놓고 기소하고 나니까 재판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 하더라”며 “이제 재판에서 12년형 선고가 났으니 민주당이 먼저 나서서 징계안 (검토에) 착수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의원직 제명을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끝까지 지켜보자고 말하는 것은 아마 3심인 대법원 판결까지 보자는 것인데 그때까지 (기다리면) 하세월”이라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책임을 엄하게 물어 (의원)자격을 박탈시키는 것이 올바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최고위원은 당내 강경파로 꼽히는 정청래 의원이 ‘선명한 투쟁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그동한 장외투쟁도 하고 충분히 강성적인 노선을 걸었다”며 “그분 말씀대로 라면 지지율이 올라야 되는데 지금 지지율이 바닥을 걷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하면 선명성만을 강조하다 보니 지금 국민들이 민주당을 보는 시선이 종북에다 발목을 잡는, 즉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있다”며 “이제는 야당이 싸우는 정당의 이미지에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대중정당으로 가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특검 요구와 관련해 “어떤 사안들에 관해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뜻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조건 장외투쟁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법치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법원의 판결은 존중해야 된다”며 “특검을 요구를 하면서 2월 임시국회에 대한 보이콧 얘기도 한 번 나온 적이 있는데 그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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