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퍼주기 논란, 김연아와 0.28점 차
쇼트프로그램서 김연아에 이어 전체 2위 올라
기술점수에서 예상 외의 높은 점수 획득
'피겨 여왕' 김연아(24)에 이어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에 대해 퍼주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6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김연아와는 0.28점 차에 불과하다.
이날 소트니코바는 기술점수(TES) 39.09점, 예술점수(PCS) 35.55점을 획득했는데 여러 모로 모호한 부분이 많다. 특히 경기를 중계한 SBS 방상아 해설위원은 "스케이팅 기술이 9점대를 받았다. 김연아보다 더 높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피겨스케이팅은 기본적으로 써내는 구성 점수를 바탕으로 기술 점수, 예술 점수, 가산점 등이 매겨진다. 아무래도 심판진들의 주관적 판단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러시아의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단체전에서 점프 시도 시 분명한 에지에도 불구하고 심판들이 이를 묵인해 홈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소트니코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술점수가 높게 나와 매우 기쁘다. 나의 연기에 만족한다”며 “나는 연기를 매우 잘했고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받을 만한 점수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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