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금” 세계 피겨팬 한목소리…ISU 페이스북 몸살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2.21 10:56  수정 2014.03.05 09:47

홈 텃세로 금 딴 소트니코바, 김연아 2연패 좌절

국내 팬-해외 팬 판정에 불만 제기..비난 댓글 쇄도

어처구니없는 결과에 세계 피겨 팬들이 단단히 화났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합계 219.11점을 얻어 224.59점을 얻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심판진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완벽한 기량을 선보인 김연아에게 지나치게 짠 점수를 매긴 반면, 소트니코바에게 파격적인 점수 퍼주기를 감행해 피겨 팬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페이스북에는 결과를 승복하지 못한 팬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도 대거 가세해 “어이없는 판정”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멕시코 출신의 Raymundo SanVillavi는 “올림픽 정신은 어디 있나? 러시아는 주최국이지만 그들이 모든 경기를 이겨야하는 것은 아니다”며 편파판정을 꼬집었다. 캐나다인 Jorgen Ru도 “또 다른 심판 스캔들. 김연아는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심판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외 팬들의 글에 국내 누리꾼들도 “한국빙상연맹이 능력을 보여줄 때다” “정식으로 제소해서 금메달 되찾아 와야 한다” “김연아가 진정한 챔피언이다” “올림픽의 수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