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사표 수리되나?
21일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인사조치 관련 발표 있을 예정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의 사표가 21일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사의를 표명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늘 중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인사조치 관련해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아마도 박 사장의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사장과 롯데카드 임원진 9명은 지난달 20일 카드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 도의적 책임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8일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인사에서 박상훈 사장의 사표수리는 보류됐다. 당시 롯데그룹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조속한 수습이 먼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박 사장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박 사장의 사표가 조만간 오늘 중 수리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결과적으로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카드 3사 최고경영자 모두 수장 자리를 떠나게 됐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청문회에서 이달 안으로 카드 3사 고객 정보 유출 관련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끝나는 대로 임직원에 대한 제재 수준을 결정한다고 알렸다.
현행법에 따르면 '해임권고'와 같은 중징계를 받은 금융회사 CEO는 3년간 금융회사에 재취업할 수 없다. CEO가 모두 물러난 상황에서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우겠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앞으로 어떻게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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