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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OP10’ 팀추월에 달렸다


입력 2014.02.22 20:08 수정 2014.02.22 20:17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금메달 따면 종합순위 10위권 진입 가능성

세계 최강 네덜란드 상대..기록 차 크지 않아 희망

이승훈을 앞세원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이 금메달을 노린다. ⓒ 연합뉴스

한국의 TOP10 진입은 이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과에 달렸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 김철민(22·이상 한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23일 0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롱트랙을 8바퀴 도는 팀추월 경기방식에 따라 상대팀과 반대 방향으로 뛰는데, 단 1명이라도 도중에 추월당할 경우 패한다. 또 동시에 뛰는 3명 가운데 가장 늦은 선수의 기록으로 승패를 가린다.

한국은 22일 열린 준결승에서 3분42초32의 기록으로 캐나다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10위를 달리고 있는 폴란드는 현재 금메달 4개를 수확했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이 0개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요리트 베르스마, 스벤 크라머 등이 버티고 있는 네덜란드는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으며, 이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빙상 강국이다.

크라머와 베르스마와 크라머는 이번 올림픽 5000m와 10000m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승훈은 두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노렸지만 네덜란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한국 역시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지난해 12월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3분41초92의 기록으로 네덜란드(3분41초46)에 이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격차는 불과 0.46초다.

선수들이 금메달 욕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네덜란드의 아성을 깰 수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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