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소치올림픽 최다 꼴찌팀?
종목별 최하위 8회로 가장 많아
이전과 달리 다양한 종목 출전권 따내 '아직은 격차'
한국선수단이 24일 막을 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최하위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치올림픽에서 실격이나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종목별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횟수를 국가별로 집계해 25일(한국시각)보도했다.
집계결과 한국선수단은 8개의 종목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일본(6회)·캐나다(5회)·미국(5회) 등을 압도(?)하는 최다 꼴찌팀이 됐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71명의 선수단을 소치올림픽에 파견했다.
'메달박스'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등에 편중됐던 과거와 달리 스키·스노보드·썰매·컬링 등 다양한 설상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2018 평창올림픽을 겨냥한 이들 종목의 경쟁력이 세계 수준과는 아직 격차가 있어 최다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꼴찌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를 기록한 횟수를 더한 '뒤에서 금·은·동'에서도 1위였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당초 금메달 4개를 획득해 3회 연속 톱10을 노렸지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13위로 소치올림픽을 마쳤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가장 높은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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