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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타이틀전 열망 “더 강한 상대와 붙고 싶다”


입력 2014.03.02 08:52 수정 2014.03.03 09: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UFC 마카오]해서웨이 상대로 3R 백스핀엘보우 KO승

"더 강한 상대 붙여달라"며 타이틀전 열망 드러내

김동현은 상위 랭커들과의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카드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 슈퍼액션 TV

‘스턴건’ 김동현(33)의 날카로운 팔꿈치가 존 해서웨이(27·영국)를 무너뜨렸다.

김동현은 1일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UFN) 37’에서 1년 6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웰터급 강자 해서웨이를 백스핀 엘보우 기술로 3라운드 KO 승리를 거뒀다.

강렬한 임팩트 속에 경기를 마친 김동현은 UFC 데뷔 첫 메인이벤트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UFC 통산 10승이자 2연속 KO승의 기쁨도 맛봤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다시 한 번 기량을 인정받은 김동현은 경기 전까지 UFC 웰터급 랭킹 11위에 머물렀지만, 이날의 승리로 TOP 10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김동현은 상위 랭커들과의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카드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발판도 마련했다.

과거 조르쥬 생피에르와의 타이틀전 꿈에 젖어있을 때 카를로스 콘딧(30·미국)에 당한 패배와 부상 복귀 후 데미안 마이아(37·브라질)에 패했던 과거를 덮을 수 있는 화끈한 승리로 조만간 빅매치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김동현 역시 더 강한 상대와의 대결을 원하고 있다. 경기 후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던 김동현은 “정말 기분 좋다. 한국 분들이 여기까지 와서 함성을 질러 이길 수 있었다”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TOP 10 진입이 유력한 김동현은 지금 추세라면 웰터급 타이틀전도 머지않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김동현은 “벨트를 따고 싶다. 무조건 전진”이라며 “누구든 좋다. 강한 상대를 붙여주면 나도 더 강해질 수 있다. 챔피언전에 나서게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김동현은 최근 UFC와 4경기 계약을 체결, 계약기간 타이틀전을 치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흐름상 김동현은 이날이 승리로 다음 상대가 웰터급 랭킹 3위에 있는 로비 라울러(32·미국)와 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동현에 앞서 UFC 데뷔전을 치른 라이트급 남의철(33)은 특유의 저돌적인 공격과 놀라운 맷집을 과시하며 쿠도메 카즈키(일본)와 접전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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