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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박주영 “경기 감각 부족? 변명 않겠다”


입력 2014.03.04 09:02 수정 2014.03.04 09:09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그리스와의 평가전 앞두고 전격 홍명보호 발탁

"동료들과 어색함 없어, 가진 것 모두를 보여줄 것"

그리스전에 총력을 다할 것을 시사한 박주영. ⓒ 연합뉴스

1년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박주영(29·왓포드)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박주영은 3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네아 스미르니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모처럼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처음이다. 하지만 어색함은 없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 함께 참가했던 선수들과의 친분이 두터운데다 이들이 이제는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이에 대해 "낯익은 선수들이 많아 불편한 점은 없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것을 생각해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리스에서 두 차례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는 데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오버해서 무엇인가 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 경기력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딱히 부족한 점이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 지금은 월드컵을 앞두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라며 "골 결정력 부재에 대해서는 늘 있던 말이었다. 경기가 끝나면 항상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스전에 대한 각오로 “부담감은 있지만 이겨내고 팀에 녹아들겠다. 경기 감각이 부족하겠지만 변명할 생각은 없다. 내가 가진 것을 잘 보여주려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6일(목) 오전 2시, 그리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FIFA 랭킹 12위 그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입장에서는 같은 유럽에 속해있는 벨기에, 러시아전의 모의고사이며, 그리스 역시 월드컵 본선에서 일본과 같은 조에 배정됐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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