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내한설 “대관신청은 준비단계, 확정 아냐”
대형기획사, 5월 28일 잠실종합운동장 대관 신청
협의 과정의 일반적인 과정, 확정 여부 지켜봐야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72)의 내한공연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한 매체는 “폴 매카트니가 오는 5월 28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고 보도해 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실제로 한 대형 공연기획사가 5월 내한공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림픽주경기장의 대관을 신청한 것이 확인됐다. 이를 미루어볼 때 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공연이 확정됐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한 공연 관계자는 “대관 신청은 아티스트와의 협의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준비단계”라며 “최종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측 역시 “아직 공연과 관련해 전달받은 사항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폴 매카트니가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일본 공연 투어를 진행하면서 내한공연을 추진했던 한 공연관계자는 “폴 매카트니가 고령이기 때문에 야외 공연장을 꺼린다”고 밝힌 바 있다. 날씨에 영향을 받는 야외 공연은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또 “폴 매카트니가 공연할 만한 규모의 실내 공연장이 없다”며 내한공연 성사가 쉽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폴 매카트니의 일본 공연은 모두 돔구장(오사카돔·후쿠오카돔·도쿄돔)에서 펼쳐졌다.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이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고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폴 매카트니는 ‘예스터데이’ ‘헤이 주드’ 등 비틀스의 대다수 명곡을 작곡한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이 성사될 경우 1996년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이후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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