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러시아도 못 믿어?’ 소트니코바, 세계선수권 후보로 등록


입력 2014.03.07 22:23 수정 2014.03.07 22:3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리프니츠카야-포고릴라야 등록..‘우승 목표’ 소트니코바 후보

러시아 피겨연맹 “아직 미확정” 궁색한 해명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소트니코바(가운데)는 후보 선수로 등록했다. ⓒ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판정 논란 속에 ‘피겨퀸’ 김연아(24)를 제치고 금메달을 앗아간 아들레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할 전망이다.

7일(한국시각) 국제빙상연맹(ISU)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4일부터 일본 사이타마서 열리는 '2014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선수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과 안나 포고릴라야(16)를 등록했다.

정작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소트니코바는 후보 선수로 등록했다. 후보 선수는 출전 예정 선수가 부상 등을 경기를 치를 수 없을 때 대체 선수로 나선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올림픽 직후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다소 의아한 일이다. 게다가 소트니코바는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 우승”이라고 밝힌 바 있어 불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소트니코바의 후보등록 소식에 미국 언론들은 “소트니코바가 금메달 자격이 없다는 서명에 200만 명이 넘게 서명했다”며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는 곳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 비난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트연맹 발렌틴 피세예프 회장은 “잠정적 명단에 불과하다”며 “10일이 돼야 명단이 확정될 것이고 아직 소트니코바의 출전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포고릴라야를 명단에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올림픽 주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시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와 아사다 마오(24·일본), 그레이시 골드(19·미국) 등 상위권 강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는 은퇴 공백기를 거치고도 2013 세계선수권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수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