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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저주 “브라질과 스페인이 우승후보”


입력 2014.03.14 10:39 수정 2014.03.14 10: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과거 월드컵 우승후보 선정, 번번이 예측 빗나가

펠레의 저주가 또 한 번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축구 황제' 펠레가 또 다시 저주(?)를 퍼부었다. 상대는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과 FIFA 랭킹 1위 스페인이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스포츠 전문 일간지 란세 등에 따르면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펠레가 브라질과 스페인을 유력한 우승 후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펠레의 평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펠레는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독일도 충분히 결승에 오를 전력”이라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브라질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네이마르에 대해서는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아직 너무 어리다"라며 "이번 월드컵은 네이마르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큰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펠레는 지금까지 월드컵을 앞두고 형편없는 예측으로도 유명한데 그가 지목한 우승 후보들의 대부분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정도.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와 독일을 우승후보로 꼽은 반면, 브라질은 자격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탈락, 독일 역시 8강 탈락, 그리고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황선홍에게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고 했지만 황선홍은 대회 후 은퇴를 했고, 프랑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극찬했지만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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