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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몽준, 용산개발 재추진? 주민도 안 만나보고..."


입력 2014.03.19 11:13 수정 2014.03.19 11:15        이충재 기자

"이 문제로 7년 동안 악몽처럼 지내와…어떻게 재개발 추진되겠나"

박원순 서울시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토론을 한 다음에 공약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박 시장은 19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정 의원의 ‘용산개발 사업 재추진’에 대해 “이는 논쟁을 할 일도 아니다. 이런 사업 때문에 지난 7년 동안 악몽처럼 지내왔다”며 ‘재개발 불가’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에 단군 이후 최대사업이라고 사업을 벌였다가 좌초됐고, 이 때문에 극심한 고통 속에 지난 7년 속에 살아야 했던 지역주민들이 다시 그런 고통의 시간이 반복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관련 사업이 해제된 지 5개월밖에 안되어서 아직 주민들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다”며 “사업과 관련한 토지소유권 반환소송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개발이 다시 추진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장’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내가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는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오거나 주변에 조금만 알아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취임 후에 일을 너무 많이 시켜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시장 후보를 무경선 공천하는 방향으로 잡은데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내 지지율이 높아서 서울시장 출마를 원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지 서울시장 출마를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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