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9회에만 11실점 와르르 ‘무슨 일이?’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3.19 22:55  수정 2014.03.20 08:58

불 붙은 SK 방망이 이겨내지 못하고 대패

선발 서재응부터 불펜 총체적 부진

총체적 마운드 부실 약점을 안게 된 KIA. ⓒ KIA 타이거즈

지난해 8위 추락의 수모를 씻겠다는 KIA 타이거즈에 비상이 걸렸다.

KIA는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상대의 뜨거운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한 채 2-18 대패를 당했다.

겨우내 마운드 재건에 힘 쓴 선동열 감독 입장에서는 크나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 서재응을 비롯해 올라온 투수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서재응은 1회 상대 첫 타자 김재현에게 3루타를 얻어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최정과 스캇, 김상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박정권의 볼넷과 정상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대거 4실점했다.

서재응은 3회에도 위력적이지 못한 구위로 추가로 2실점했고, 결국 선동열 감독은 투수 교체 명령을 내렸다. 이후 등장한 박성호와 한승혁, 김지훈은 나름 호투를 펼치며 뜨거워진 SK 타선을 1실점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9회초 SK의 마지막 공격에서였다. 구원투수 이대환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무려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주며 6실점했고, 불을 끄기 위해 등판한 박준표 역시 7피안타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KIA는 9회에만 16타자를 상대로 12피안타 1볼넷 11실점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SK 마무리 박희수는 1이닝을 책임지는데 단 14개의 공을 던져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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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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