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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11실점’ KIA…노장 최영필 긴급 수혈


입력 2014.03.21 10:55 수정 2014.03.21 10: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19일 SK전서 2-18 참담한 패배

마운드 붕괴 불안감, 뒷문 보강

KIA 타이거즈가 은퇴 위기에 놓여 있던 최영필을 깜작 영입했다. (XTM 영상 캡처)

시범경기에서 마운드 붕괴 조짐을 보인 KIA 타이거즈가 결국 베테랑 투수 최영필(40)을 긴급 영입했다.

KIA는 20일 최영필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SK로부터 방출돼 사실상 은퇴 상태에 놓여 있던 최영필을 영입한 것은 시즌 개막하기도 전에 마운드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KIA의 고육지책이다.

KIA는 곽정철, 박지훈, 유동훈 등 불펜의 핵심 투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게다가 선동열 감독이 기대를 걸었던 한승혁, 박준표 등 신인투수들도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에만 대거 11점 허용하며 2-18로 패하자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신예 이대환과 박준표를 내세웠지만 각각 6실점과 5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마무리투수 하이로 어센시오 역시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선동열 감독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지난 10여 년간 계속돼온 마운드 붕괴 악몽이 시즌 개막 전부터 엄습해온 셈이다.

KIA는 경험이 많은 최영필이 어린 선수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영필은 한화, SK 등을 거치며 프로생활 17년 동안 394경기에 등판해 통산 37승 56패 14세이브와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2경기에 등판해 17.1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1세이브3홀드, 방어율 6.23을 기록했다.

최영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SK에서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권유받았지만, 이를 거부한 채 홀로 훈련에 매진하며 선수 복귀를 준비해왔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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