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스타이겐버그호텔에서 파독광부 및 파독 간호사를 접견하고 있다.ⓒ연합뉴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일정 마지막 날인 28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로 건너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났다.
50년 전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밑거름이 된 상업차관을 얻기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시의 한 호텔에서 1960~70년대 독일에 파견돼 활동던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나 고국 발전에 기여했음을 치하하고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저개발 국가였던 시절 후손들에게 잘 사는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먼 이국에서 고생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원조공여국으로 성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파독 이후 독일에 체류하면서 독일 한인사회의 근간을 형성해 양국간 민간교류와 우호증대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에 파독 광부·간호사 단체 대표로 참석한 고창원(광부단체)씨, 윤행자(간호사 단체)씨 그리고 지난 1999년 박 대통령이 서부 루르 탄광지역에 있는 로베르크 광산을 찾았을 때 수행했던 김용운씨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상업차관을 빌리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4년 12월이었다. 당시에도 박 대통령과 파독 광부·간호사들간 만남이 이뤄졌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50년 전 독일에서 1만여 파독 간호사와 8000여 광부들의 임금을 담보로 1억5900만 마르크(약3500만 달러)의 차관을 얻는데 성공했으며, 이 차관과 이들이 국내로 송금한 외화는 후일 우리 경제 재건의 초석이 된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 등의 건설에 사용됐다.
이들 중 약 3300명(광부 1300명, 간호사 2000명)은 아직까지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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