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감독 극찬 “이대호 성공 확신”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 초청으로 일본 방문
"기술적인 면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완벽한 상태"
‘야신’ 김성근(72) 고양 원더스 감독이 올 시즌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성공을 점쳤다.
김 감독은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지난 29일 후쿠오카를 방문, 야후오크돔에서 소프트뱅크와 지바롯데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서 "이대호가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준비했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훈련할 때부터 이대호를 지켜봤는데 스윙이 정말 부드럽더라. 중심 이동도 거의 완벽했다"라며 "이대호가 '여기서 야구하는 게 정말 편하고 즐겁다'고 하더라. 지난해까지는 하위팀(오릭스)에 있어 홀로 팀을 이끌었는데 여기서는 좋은 타자들을 앞뒤에 두고 있어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이대호는 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김성근 감독은 오 사다하루 회장과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김 감독은 "3시간 정도 야구 이야기를 했는데 이대호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며 "오 회장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훈련하기에 저런 좋은 타자가 나왔나'라며 '프로구단은 물론 고양 원더스 훈련도 한번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