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4관왕' 손연재, FIG 메인홈페이지 장식
국제체조연맹 홈페이지, 손연재 메인 인물로 올려
"한국 리듬체조의 새 장 열었다" 소개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가 국제체조연맹(FIG) 홈페이지 메인 인물로 등장했다.
FIG는 7일(현지시각) “한국의 손연재가 포르투갈에서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면서 “리스본 월드컵에서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차지했다. 한국 리듬체조의 새 장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단순히 난도 높은 연기를 넘어 풍부한 표현력으로 더 큰 미래를 기대케 하며 차지한 1위라는 점에서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둔 손연재에게는 물론 척박한 한국 리듬체조계에도 분명 기념적인 성과임에는 틀림없다.
FIG는 손연재가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의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자가 됐다는 소식과 개인종합에서 유일하게 전 종목 17점 이상을 받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종목별 결선에서도 볼, 곤봉, 리본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손연재의 의상 왼쪽 어깨에 새겨진 태극기가 잘 보이는 사진을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는 한 개의 ‘카테고리 A’ 대회와 8개의 ‘카테고리 B’ 대회로 이뤄져 있다. 월드컵 중 성적이 가장 좋은 4개 대회의 포인트가 세계랭킹에 반영된다.
손연재는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연이어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리스본 월드컵에 나서지 않았던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쿠드랍체바·마문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잡고, 최대한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해 연기 완성도를 높이고 실전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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