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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휴스턴 시청률 0% 기록 ‘어떻게 가능할까’


입력 2014.04.10 14:35 수정 2014.04.10 14:35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조사 표본 대상 적은데다 자동차 경주 열려

지역 내 유선방송과의 판매 계약 실패도 이유

‘끝없는 추락’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또 다시 0%의 TV 시청률을 기록했다.

텍사스 지역지 휴스턴 크로니클은 9일(이하 현지시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일 열린 휴스턴과 LA 에인절스의 시청률이 0.0%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엽기적인 수치인 0%가 나온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닐슨은 휴스턴 시내 579개 가구에 셋톱미터를 설치해 시청률을 조사하는데 이들 부착가구 중 단 한 집도 야구를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물론 이 매체는 닐슨의 조사 대상 표본이 적다는 점을 강조하며, 같은 시각 미국 최대 자동차경주인 나스카(NASCAR) 대회가 다른 채널에서 중계됐다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중계권 판매의 실패다. 휴스턴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컴캐스트 스포츠넷 휴스턴(CSN) 방송은 시청료가 비싸며 지역 내 유선방송과의 판매 계약마저 실패, 휴스턴 팬들마저 경기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휴스턴의 인기 하락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한 시즌 100패 이상을 기록 중인 휴스턴은 급기야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뒤 더욱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강자로 군림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은퇴와 이적, 그리고 리빌딩 실패로 나락에 빠져들고 있는 휴스턴이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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