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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와다 감독 “오승환, 아직 리듬 찾지 못했다”


입력 2014.04.10 17:46 수정 2014.04.10 17:4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요코하마전 3피안타-폭투 2실점..일시적 부진으로 판단

오승환은 현재까지 4경기 등판 4이닝 3실점 7피안타를 기록 중이다. ⓒ 연합뉴스

‘언터처블’ 오승환(32·한신)이 매 경기 안타를 맞는 등 진땀 세이브를 올리면서 불안을 키우고 있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시니노미야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러나 1이닝 피안타 3개와 폭투로 2실점, 오승환답지 않은 투구를 펼친 끝에 평균자책점도 3.00에서 6.75로 치솟았다.

4차례 등판에서 한 번도 무안타 경기 없었던 것도 아쉽다. 특유의 ‘돌직구’도 일본 타자들 방망이에 걸리고 있다는 점은 더 우려를 낳는다. 시즌 초반이지만 한국에서 277세이브(평균자책점 1.69)를 수확하는 동안 보여준 강렬한 투구와는 분명 다르다.

지난달 29일 요미우리를 상대로 일본 데뷔전을 치른 오승환은 안타를 1개 맞긴 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첫 세이브를 따냈다.

이후 3일과 6일 2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에서 투입됐다.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허용하는 등 깔끔한 투구와는 거리가 있었다. 오승환은 현재까지 4경기 등판 4이닝 3실점 7피안타를 기록 중이다.

일본 언론들은 “위압감이 사라졌다” 등 전날 투구에 대해 혹평했다.

이에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은 9일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리듬을 찾지 못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정기적으로 던지지 못하면 등판 간격이 벌어져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며 일단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오승환은 팀에서 등판 간격을 배려하면서 육성 및 보호해야 버티는 풋내기 투수가 아니다. 한국에서 277세이브를 거두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당당하게 일본 무대에 입성한 만큼, 스스로 확실한 생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여전히 무게가 실린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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