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울려 퍼진 마성의 “히메네스 응원가”
히메네스 한국 데뷔전서 연장 끝내기 홈런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인기 응원가 예고
롯데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2)가 끝내기 홈런으로 강렬한 데뷔전을 가졌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히메네스의 3점 홈런에 힘입어 4-1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연장 10회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4번 타자 히메네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4타석에서 볼넷 하나만 얻었을 뿐 무안타에 그쳤던 히메네스는 정찬헌의 2구째 공을 통타, 타구를 그대로 오른쪽 담장 구석에 꽂아 넣었다.
역대 외국인 타자 가운데 데뷔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선수는 이날 히메네스가 최초. 앞서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히메네스를 포함해 21명이나 있었지만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천히 베이스를 밟고 들어온 히메네스는 헬멧을 던진 뒤 자신이 밟아야 될 홈 베이스를 가리킨 뒤 득점에 성공,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라운드에서 좀처럼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김시진 감독 역시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으며 히메네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더욱 장관은 사직구장에 울려 퍼진 히메네스의 응원가다. 가수 방미 '날 보러와요'의 멜로디에 맞춰 만들어진 응원가는 ‘히메네스’만 외치면 되기에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특히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벌써부터 ‘마성의 응원가’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카림 가르시아 이후 3년 만에 외국인 타자를 맞아들였다.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열흘 정도 늦었지만 화끈한 대포로 강한 인상을 남긴 히메네스다. 히메네스가 그동안 거포에 목 말라있던 롯데에 단비를 내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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