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 레알, 피하고 싶은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추첨 실시
레알, 챔피언과 맞붙어..첼시는 AT.마드리드와 격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확정됐다.
'디펜딩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각) 오후 스위스 니옹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추첨 결과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뮌헨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데다 FC바르셀로나에서 ‘명장’으로 인정받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짓는 등 2시즌 연속 트레블을 노리고 있는 최강팀이다.
2001-02시즌 이후 오랜만에 ‘빅이어’를 꿈꾸던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와 4강에서 맞닥뜨리게 됐다. 레알은 8강에서 도르트문트를 맞이해 고전 끝에 4강에 올랐다. 더군다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뮌헨과의 1차전 출격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
한편, 2011-12시즌에 이어 유럽 정상을 꿈꾸는 첼시(잉글랜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AT.마드리드(스페인)와 4강에서 붙는다. 8강에서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올라온 AT.마드리드는 디에구 코스타와 다비드 비야가 버틴 탄탄한 공격진과 안정된 수비로 매우 위협적인 팀으로 꼽힌다. 무리뉴 감독의 ‘마법’이 또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강 1차전은 오는 23일(레알 홈)과 24일(아틀레티코 홈), 2차전은 30일(뮌헨 홈)과 다음달 1일(첼시 홈)에서 열린다. 결승은 다음달 25일 리스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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