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즈, 선수협 선정 ‘올해의 선수상’ 수상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
리버풀 선수로는 06년 제라드 이후 6년 만
악동 루이스 수아레즈(27·리버풀)가 영국 프로축구 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다.
PFA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의 선수상은 수아레즈에게 돌아갔으며,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첼시의 신성 에당 아자르(23)가 받게 됐다.
PFA가 시상하는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협회에 소속된 선수들이 각각 2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대상은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웨일즈 리그도 포함되지만 비중을 봤을 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뽑히는 게 일반적이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30골을 몰아치며 사실상 리그 득점왕 자리를 예약해 놓았다. 페널티킥 득점 없이 30골을 넘긴 선수는 1993-94시즌 앤디 콜(34골) 이후 처음. 또한 그의 활약 덕분에 리버풀은 24년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수아레즈는 수상 소감으로 "프리미어리그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이런 선수들이 인정해준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다. 나는 팀을 위해 늘 최선을 다했지만 이 상은 동료들과 스태프들을 위한 상이다. 그들의 도움 없이는 이 상도 없었을 것"이라는 밝혔다.
한편, 리버풀은 2006년 스티븐 제라드 수상 이후 8년 만에 수상자를 배출해 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클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회)이며, 리버풀(6회), 아스날, 토트넘(이상 5회)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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