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박주영 대체할 만한 자원 없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경험이란 면 배제할 수 없어”
‘황제훈련’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영(29·왓포드)이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홍명보 감독은 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갈 최종 엔트리 23명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예상대로 박주영의 이름도 포함됐다.
박주영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줄곧 논란의 대상이 됐기에 예상한 발탁임에도 이날 단연 화제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자신의 선발기준을 스스로 깨면서까지 원한 인물이 박주영이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해야 한다는 홍명보 감독의 의중에 화답하기 위해 왓포드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대한축구협회의 과도한 훈련 지원을 받아 ‘황제 훈련’ 논란에 휩싸였다.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최근 거세진 것도 박주영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박주영이 본선에서 부진할 경우, 책임의 화살이 홍명보 감독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부담을 잘 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대체할 만한 자원을 찾을 수 없었다”며 발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야 한다. 경험이란 면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팀원들과의 관계에서도 충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황제훈련 논란에 대해서도 “어떤 선수든 도움이 필요한 선수는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생각이다. 박주영에게만 특별한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2014 월드컵 최종명단 23인]
GK: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DF: 윤석영(QPR), 김진수(니가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황석호(히로시마),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MF: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덜랜드), 하대성(베이징), 한국영(가시와), 박종우(광저우 부리),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 시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구자철(마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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