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내던진 피에, 퇴장 후 제재금도 문다

KBO 8일 상벌위원회 열고 제재금 부과에 엄중 경고까지

피에는 KBO로부터 제재금 50만원과 엄중 경고를 받았다. ⓒ XTM 중계화면

올 시즌 프로야구 2호 퇴장 선수가 된 한화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제재금 50만원을 물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5층 회의실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불복하고 퇴장 당한 피에에게 제재금 50만원을 부과하고 엄중히 경고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피에에 대해 제재금을 물리며 "앞으로 경기중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선수들에게 프로야구 경기장에서의 원칙을 확립한다는 취지에 따라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피에는 7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전에서 5회초 2사 2루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몸쪽 낮은 코스의 빠른 공에 대해 박기택 구심이 삼진 콜을 내렸고, 피에는 LG 구원 투수 정현욱에게 스탠딩 삼진을 당하게 됐다.

너무 낮게 들어왔다고 생각한 피에는 이 판정에 대해 불복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박 구심 옆에서 방망이를 내던졌고, 배팅 장갑을 바닥에 던지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취했다. 구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박 구심은 "방망이를 던지는 것까지는 눈감아주려 했지만 또 그런 태도로 표출해 퇴장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