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포수 부테라, 94마일 광속구 ‘1이닝 퍼펙트’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5.15 16:38  수정 2014.05.15 17:08

마이애미전 3-13 뒤진 9회 깜짝 등판

체인지업 섞어가며 상대 타선 요리

다저스 포수 드류 부테라가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MLB 동영상 캡처)

LA 다저스 포수 드류 부테라(30)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부테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3-13으로 패색이 짙은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 폴 마홈이 4회까지 10실점(5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9회초 크리스 페레즈, 크리스 위드로, 브라이언 윌슨 등 5명의 불펜진을 활용했다.

결국 돈 매팅리 감독은 사실상 경기가 기운 상황에서 투수진을 아끼기로 하고 부테라를 깜짝 투입시켰다.

부테라는 이미 한 차례 투수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경험이 있는 선수로 평소 다양한 변화구와 빠른 직구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는 패했지만 다저스 팬들로서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셈이다.

부테라는 첫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에드 루카스 마저 2루 앞 땅볼로 처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믿기지 않을 만큼 절묘한 컨트롤과 위력적인 체인지업에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뿐만 아니라 부테라는 마지막 타자 지안카르를로 스탠튼을 상대로 최고 구속 94마일(약 151Km)에 달하는 광속구로 윽박지르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부테라의 투구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테라 당장 투수로 전향해도 되겠다” “컨디션 끌어 올리며 100마일도 나오겠다” “이런 선수가 왜 포수를 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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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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