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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무보수 경영’ 의지 통할까?


입력 2014.05.28 17:55 수정 2014.05.28 18:12        박민 기자

28일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 통해 '무보수 경영' 밝혀

위기극복을 위한 원가혁신 주문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건설경기 불황 시기에 위기극복을 위한 정 회장의 의지가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난해 실적악화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나부터 변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보수를 회사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무보수 경영' 기한은 따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적자전환 했던 지난해 15억6200만원의 연봉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장기 미착공 PF사업지 손실반영을 완료하면서 1479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 1분기 227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무보수 경영 특단과 함께 체질개선을 위한 코스트(비용) 혁신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그는 "경쟁력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코스트 혁신부터 시작해야 한다", "발상의 전환과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밸류 엔지니어링(Value Engineering)을 실현해야 한다"며 숫자에 얽매이지 않는 원가혁신 프로세스 창조를 강조했다.

아울러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 기능별 조직의 한계 등을 지적하며 책임과 권한이 분명한 조직체계와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주문하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결단력 있게 추진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장기 미착공 PF 사업지 손실반영을 지난해 끝냈기 때문에 올해부터 분양성과는 모두 손익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최근 분양을 마친 광주 무등산 아이파크가 평균 23대 1로 1순위 마감했다"며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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