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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알리기 총력" vs "송영길 숙박투어"


입력 2014.05.28 19:26 수정 2014.05.28 19:30        백지현 기자/윤정선 기자

선거 7일 남긴 막판 표심잡기 주력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경기기자협회 초청 인천광역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자리를 둘러싸고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막판 표심잡기에 한창이다.

각 캠프측은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 후보의 강점은 최대한 부각시키고, 상대의 공세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방어함으로써 지지층의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유정복 캠프 측은 시민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넓혀 ‘유정복’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인천에서 나고 자랐지만, 정치적인 활동이 대부분 ‘김포’와 ‘서울’에서 이뤄졌던 만큼, 유 후보의 인지도가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는 송 후보에 비해 다소 밀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최근 유 후보는 아침 출근길 시민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지역민과의 간담회, 지하상가 및 시장을 중심으로 한 민생현장에서 시민들과 활발히 만나고 있다.

이와 함께 ‘송영길 시정’의 4년간 부채, 부패, 부실 등 실정을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나감으로써 시민들의 심판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28일 ‘데일리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시민과의 접촉면을 넓혀 ‘유정복’이라는 사람을 시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 후보가 인천에서 나고 자랐지만 정치적인 활동이 주로 김포나 서울에서 이뤄진 만큼, 송 후보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다소 밀리고 있다”며 “인천시민은 유 후보에 대해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어 지지율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민생현장 등을 중심으로 ‘유정복’이라는 사람의 콘텐츠를 정확하게 알린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민생현장 뿐 아니라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유정복’이라는 사람에 대한 인품 뿐 아니라 공약과 정책에 대해서도 구체적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지향하고 있는 송영길 캠프 측은 요란한 유세운동은 철저히 배제하고,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하겠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충격으로 온 국민이 깊은 슬픔과 분노에 빠진 엄중한 시기에 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공감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시민 공감’ 캠프를 두고 선거운동기간 집중적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방침이다.

송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정책대결, 시민이 공감하는 현장소통 강화, 그리고 세금을 절약하는 자원봉사 선거를 치루고 있다”며 “시민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민심을 살펴 받드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를 통해 진정성 있게 표심을 공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란한 유세운동은 선거당일 전까지 철저히 배제한다는 방침 하에 유세장에서도 시끄러운 운동은 자제하고 있다”며 “대신 민심을 듣기 위해 ‘시민 우체통’을 들고 다니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 후보는 매일 저녁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노인정 등에서 ‘숙박투어’를 하며 지역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른바 ‘봄밤의 대화’. 이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는 취지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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