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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측 "농약급식 사과 없는 박원순, 참 뻔뻔"


입력 2014.05.28 19:11 수정 2014.05.28 19:14        조성완 기자

"나중에 보고 받았고, 경미한 사항이며 시스템 갖는 한계라니"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여-야 후보 관훈토론회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28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측이 친환경 무상급식 식자재 일부에 농약이 잔류했다고 시인한 것과 관련, 박 후보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정 후보측 박호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박 후보 측은 자신들이 받은 감사보고서에는 농약급식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다가 마침내 보고서에 각주로 명시되어있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 후보는 나중에 보고 받았고, 경미한 사항이며 시스템이 갖는 한계라고 덧붙였다.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참으로 뻔뻔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후보가 지난 2012년 3월 5일 친환경유통센터를 방문해 ‘식재료 문제시 해당 지자체도 연대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박 후보는 우리 아이들에게 농약급식을 한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또 “서울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정확한 사실과 실체를 알 권리가 있다”며 감사원이 농약이 잔류된 식자재가 공급된 학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 867개 학교에서 농약급식이 벌어진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다”며 “전체 서울 지역 초, 중, 고교 10곳 중 7곳에 달하는 학교에 농약 묻은 식자재가 박 후보가 서울 시장 시절 만든 친환경급식센터를 통해 공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농약급식을 먹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학부모들의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믿었던 친환경급식이 거짓으로 밝혀지자 학교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확산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감사원은 농약급식이 벌어진 학교 명단을 즉각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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