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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 대리모 장서희, 막장퀸 벗을까


입력 2014.05.29 18:49 수정 2014.05.29 19:38        김명신 기자
ⓒ KBS

"막장이 드라마의 한 장르가 된 거 같다." 드라마 '뻐꾸기 둥지'로 복귀하는 장서희의 말이다.

연인 간의 배신과 대리모, 그리고 그에 대한 갈등과 복수. 소재만 봐도 KBS2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가 과연 어떤 드라마를 그려나갈 지 그림이 그려진다.

단어들만 조합하면 지극히 뻔한 '막장'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막장이 아닌 현실을 꼬집은 드라마"라고 자평하고 나섰다.

29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곽기원 감독은 "드라마의 결과를 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 개연성 없는 드라마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막장' 보다는 사회적인 시선의 대리모다"라고 설명했다.

대리모가 평범한 소재는 아니라는데 의견을 동조하면서도 한국 현실에서 정확히 명시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비련의 여인 백연희 역을 맡은 장서희는 "아마도 기억에 강하게 남는 것이 히트작이라서 그런 '막장 캐릭터' 지적이 나오는 것 같다. '막장'이라는 것이 드라마의 한 장르가 된 것 같다"고 긍정적인 시선을 피력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막장'이 아닌 다소 '센 드라마'라는데 입을 모았다. 모성애를 다루는 드라마라는 설명이다.

'뻐꾸기 둥지'는 친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여자의 대리모가 돼 그녀에게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연 막장 논란을 피하고 진정한 모성애 작품으로 남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천상 여자' 후속으로 내달 3일 첫방송 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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