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나보고 총리 하라는데..."
부산 영도구 유세현장서 "새누리당 대표가 돼서 영도 발전시킬 것"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총리보다는 당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 영도구 유세 현장에서 “저보고 총리를 하랍니다”라며 “하지만 저는 영도를 지키고 새누리당 대표가 돼서 영도를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안대희 전 국무총리 내정자의 낙마 이후 차기 총리는 법조인을 벗어나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정치인 출신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김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하마평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과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점도 책임총리를 구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을 대표하는 정치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당내 영향력이 상당하다. 김영삼 정권 시절 40대 초반의 나이에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맡아 YS 정권 초창기 사정과 개혁작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책임’과 ‘현장’을 충족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8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경기도지사로서 도정을 훌륭하게 이끌었으며, 지난 18대 대선 당내 경선과정에서는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거침없는 쓴소리를 날린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이 사실상 총리직을 고사하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김 지사를 향해 더욱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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