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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구멍' 잠수사 사망으로 수색 중단


입력 2014.05.31 11:36 수정 2014.05.31 11:41        스팟뉴스팀
세월호 참사 45일째인 30일 오후 전남 진도 조도면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4층 창문 절단 작업중이었던 민간인 잠수사 이모씨가 수중에서 충격음과 신음소리를 내 동료 잠수사가 입수해 구조해 긴급 후송했지만 숨졌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공식브리핑을 통해 이씨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시신은 목포 한국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상태다. 사진은 민간인 잠수사 이모씨가 후송 돼 사망판정을 받은 응급의료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가 숨지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0일 오후 사건 발생 이후 모든 수색작업을 중단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 6일에도 실종자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민간 잠수사 이광욱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또 한번 안전관리에 구멍을 드러내면서 수색작업 현장에 대한 총체적 안전점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선체 외판 절단을 시도하며 수색작업에 속도를 내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앞서 30일 오후 2시20분쯤 사고해역에서 작업 중이던 잠수사 이민섭(44·인천 서구)씨가 의식을 잃어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폭파 전문가인 이씨는 수중에서 세월호 4층 선미 다인실 창문 절단작업 도중 사고를 당했다. 충격음과 함께 신음소리가 들리자 함께 잠수했던 잠수사와 바지선에 대기하던 잠수사가 즉시 입수해 2시40분쯤 이씨를 수면으로 끌어올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곧바로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이씨는 인천 해양수중공사 소속으로 이번 절단작업을 위해 인천의 다른 동료들과 함께 88수중개발에 소속돼 지난 28일 현장에 투입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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