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후보가 서울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과 언쟁을 벌였던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최호정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며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엔이 바보냐. 유엔 공공행정상은 원탁회의만 받은게 아니다”며 “1000인 원탁회의는 다수의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 뿐이지 전체적으로는 성공한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것과 관련해, 최호정 의원은 “돈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며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며 비판했다.
한편 최호정 의원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장의 딸로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5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서울시의원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