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는 이대호, 결승타 포함 4안타 맹타…타율 3할 복귀
히로시마전 4안타 3타점..11경기 연속 안타
43일 만에 타율 3할 재진입..시즌 타율 0.307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연일 터지고 있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40여 일 만에 타율 3할(0.307)에 재진입 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한신전 안타를 시작으로 이날도 안타를 뽑으며 연속안타 행진을 '11로' 늘렸다. 이 기간 멀티히트는 6회, 홈런은 4개를 터뜨렸다.
5월초 한때 0.276까지 떨어졌던 이대호의 타율은 인터리그가 시작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결국, 최근 5경기에서 4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는 지난달 26일 3할 아래로 떨어진 타율을 3할 고지로 다시 끌어올렸다.
이날은 무려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대승을 주도했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히로시마 우완 선발 쿠리 아렌의 5구째를 받아 쳐 좌전안타를 뽑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상대 선발의 난조와 수비 실책으로 1-2까지 따라잡은 가운데 3회 무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느린 커브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침체됐던 분위기를 바꾸는 한 방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역전타 포함 3회에만 대거 9점을 더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대호는 4회 무사 3루에서 불펜 나카자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오른손 이마무라 다케루의 직구 공략에 실패해 3루 땅볼로 물러나 전 타석 출루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9회 대주자 다카다 도모키로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비롯한 타선의 폭발로 10-3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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