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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로코프 브라질행 무산…홍명보호 호재


입력 2014.06.07 12:12 수정 2014.06.07 12:1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모로코와 최종 평가전 2-0 승리했지만 굳은 얼굴

카펠로 감독 “시로코프 9일 수술대 오른다”

카펠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시로코프는 9일 핀란드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시로코프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러시아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주장 로만 시로코프의 불참으로 전력 약화가 예상된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모로코와의 출정식을 겸한 최종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는 전반 초반부터 최전방 압박을 통해 모로코의 숨통을 쥐어갔다. 아쉬운 건 공격에서는 여전히 답답한 모습이 역력했다는 점. 오히려 전반 23분 모로코의 역습 때 오마르 엘 카두리가 시도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세트 피스에서 선제골을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수비수 바실리 베레주츠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러시아는 후반 들어 알란 자고예프, 드미트리 콤바로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 등 주전들을 투입하며 전력 점검에 나섰다. 후반 14분 유리 지르코프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터지면서 2-0으로 앞서간 러시아는 이후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였다. 그동안 부상으로 평가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주장 시로코프가 끝내 브라질행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됐다.

경기 후 카펠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시로코프는 9일 핀란드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오늘 아침 시로코프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로코프가 빠진 자리에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파벨 모길레베츠가 포함됐다.

러시아에겐 아쉽지만 홍명보호로선 좋은 소식이다. 시로코프는 허리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러시아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활약해왔으며, A매치 41경기 12골로 득점력까지 갖춘 미드필더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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