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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헨더슨 UFC 첫 TKO승…페티스 재대결 이상무


입력 2014.06.08 14:58 수정 2014.06.08 14:59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복병 카빌로프 상대로 4라운드 TKO승

챔피언 벨트 빼앗긴 페티스와 다시 만날 듯

벤 헨더슨. ⓒ 수퍼액션 제공

‘김치파이터’ 벤 헨더슨(30·미국)이 복병 루스탐 카빌로프(28·러시아)를 꺾고 정상 등극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헨더슨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쿼키 팅리 콜리세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카빌로프와의 메인이벤트에서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완벽한 부활을 알린 헨더슨은 라이트급 랭킹 2위의 위엄을 과시하며 현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미국)와의 재대결을 꿈꾸게 됐다. 헨더슨은 지난해 9월 페티스와의 맞대결에서 1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로 챔피언 벨트를 잃은 바 있다.

이번에 맞상대한 카빌로프는 라이트급 랭킹 12위에 불과했지만 종합격투기 전적 17승 1패는 물론 UFC 진출 후 3연승을 구가하며 복병으로 평가받아왔다.

실제로 막상 부저가 울리고 경기가 시작되자 카빌로프는 긴 리치를 이용한 펀치 공격을 비롯해 서브 미션 등 만만치 않은 기량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헨더슨은 침착했다.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임한 헨더슨은 경기 주도권을 움켜쥔 채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카빌로프의 등 뒤로 올라타 기술을 시도하는 등 상대의 체력을 조금씩 갉아먹었다.

승부는 4라운드에서 갈렸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카빌로프는 순간적으로 집중의 끈을 놓쳤고, 이를 간파한 헨더슨이 반박자 빠른 어퍼컷을 안면에 꽂아 넣었다. 오른손 펀치에 이은 왼손 스트레이트까지 성공시킨 헨더슨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은 카빌로프 뒤로 돌아가 목을 졸랐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한편, 헨더슨의 서브미션 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4월 UFC 129를 통해 UFC 무대에 데뷔한 헨더슨은 이날 경기 전까지 8번의 승리(1패)를 모두 판정승으로 장식했다. 헨더슨의 마지막 TKO승은 WEC 시절이던 2009년 4월이며, 가장 최근 서브미션 승리 역시 2010년 4월 WEC 48대회였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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