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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알 아인 이적 “유럽 아닌 중동 선택 이유는”


입력 2014.06.09 16:15 수정 2014.06.09 16: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역대 최고 수준 이적료로 UAE 알 아인 이적

"유럽 진출 위한 과정, 허락해준 황선홍 감독께 감사"

UAE 알 아인으로 이적하는 이명주. ⓒ 포항 스틸러스

포항 스틸러스의 핵 이명주(24·미드필더)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

포항 구단은 9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주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양 구단은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만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포항이 “K-리그 최고의 선수로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와 연봉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K-리그 역대 최다 이적료는 FC 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의 350만 달러(약 44억원)이며,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셀틱으로 둥지를 튼 기성용(200만 파운드, 약 36억원)가 뒤를 잇는다. 이명주는 이들을 뛰어넘는 500만 달러(약 50억원)로 추정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명주도 직접 참석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명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마침 기회가 찾아왔다. 포항 구단과 황선홍 감독님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황선홍 감독님께서 이적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하셨는데 나의 의지와 목표를 말씀 드리니 축구 선배로서 크게 성공하시길 바랐고, 조언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명주는 유럽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란 팬들의 기대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는 “실망할 수 있지만, (유럽진출)꿈을 위해 미리 적응 단계라 생각할 것이다. 밖에 나가면 외롭게 지낼 수 있고,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보다 많은 것을 얻기 위한 도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목표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명주는 “잉글랜드나 독일이 최종 목표다. 알 아인에서 빨리 적응해야 다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언제 유럽으로 갈 지 모르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포항 유스팀 출신의 이명주는 영남대를 거쳐 지난 2012년 포항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 35경기에 나와 5골-6도움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에는 34경기 7골-4도움으로 포항의 더블 우승(리그, FA컵)에 크게 공헌했다.

올 시즌에도 더욱 물 오른 경기 감각을 선보인 이명주는 11경기에서 5골-9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 신기록인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의 기염을 토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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