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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나전, 홍명보호 이대로 가나


입력 2014.06.10 15:33 수정 2014.06.10 18:0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총체적 부실 속 0-4 참패..1998 프랑스월드컵 참사 우려

뚫린 중앙수비 여전..박주영 동료 호흡도 원활하지 않아

가나전에서 4골 얻어맞은 한국 축구대표팀. ⓒ 연합뉴스

이젠 더 이상 시간도, 기회도 없는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에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이대로 브라질에 가면 1998 프랑스월드컵의 대참사가 재현될 수 있다.

홍명보호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FIFA랭킹 37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총체적 부실 속에 0-4 대패, 오는 18일 열리는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 전망을 어둡게 했다.

홍명보 감독은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랐다.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을 보이고 활발한 공격력도 보여주며 러시아전 희망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정작 한국이 보여줬어야 할 플레이는 가나 축구가 선보였다.

가나는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이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며 한국의 공격력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중앙 수비와 중앙 미드필드진의 간격을 조정하며 안정된 수비를 펼쳐야 하는 우리 선수들이 했어야 할 플레이였다.

한마디로 수비도 안됐고 공격도 안됐다. 그렇다고 허리가 두꺼웠던 것도 아니다. 지난달 28일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튀니지전 0-1패배를 통해 모두 드러났던 문제들이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로 건너와 문제점과 약점을 보완하면서 월드컵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튀니지전에서 드러난 문제들은 고스란히 또 드러났다.

허약한 중앙 수비는 가나전에서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 중앙 수비 문제를 단기간 내에 고치지 못한다면 러시아전 결과 역시 이번처럼 대참사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러시아는 양 측면을 통한 공격도 좋지만 역습 때 단번에 3~4명이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들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가나전에서는 단 한 명에게 쩔쩔 매는데 3~4명의 선수가 단번에 넘어온다면 결과는 뻔하다. 알제리와 벨기에전도 마찬가지다.

측면 수비도 마찬가지다. 수비도 안정되지 못했을 뿐더러 활발한 오버래핑도 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늦고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 외에 박주영까지 이어지는 공격의 창끝은 무딜 수밖에 없었다.

최전방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원톱’ 박주영은 튀니지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홍명보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단 한 골도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골을 넣지 못한다면 조별리그에서 3무에 그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원톱 박주영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그러나 박주영은 한마디로 '무기력'했다.

박주영은 날카롭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동료들과 호흡도 원활하지 않았다. 원톱으로서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움직이며 꾸준히 공격 타이밍과 기회를 노렸어야 했지만 오히려 중앙 미드필드까지 내려오며 스스로 공격을 풀어나갈 기회를 걷어찼다. 오히려 후반 19분에 투입된 이근호가 더 나았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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