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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LIG손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14.06.11 17:40 수정 2014.06.11 17:41        목용재 기자

KB금융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 LIG인수에 큰 영향 없을 듯

KB금융그룹(회장 임영록)이 LIG손해보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골드만삭스는 LIG손해보험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를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다만 KB금융이 금융당국의 자회사 승인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해당 우선협상권은 2주간 배타적으로 유지된다.

KB금융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금융사고와 더불어 최근의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잡음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이 중징계 사전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아울러 KB금융이 주의적 경고의 경징계를 받은 상황이지만 LIG손보 인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감원의 제재가 금융지주회사법상 LIG손보를 인수하는데 저촉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KB금융 측도 LIG인수가 금융위원회의 승인 불허를 초래할 요소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KB금융은 2주라는 기간 동안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인수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이날 "LIG측과 배타적 협상기간 동안 매매계약 주요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여 6월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계약체결 후 KB금융과 LIG손해보험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를 구성하여 사명변경, 전산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및 영업력 강화방안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인수 후에도 별도의 인위적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손해보험업 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해당 회사와 직원들의 역량을 존중하고 축적된 금융업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서 상호간의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G손해보험은 임직원 3500여명, 전속보험설계사 1만여 명 등으로 구성된 업계 상위권의 대규모 손해보험사로 해당 회사 계열편입시 비은행 부문 수익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KB금융의 사업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에 편중돼 있는 그룹의 수익이 LIG손보 인수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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