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부진 탈출’ 추신수…다르빗슈 특급 도우미
마이애미전 4타수 2안타 4타점 ‘타율 0.261’
선발 다르빗슈 유 ML 데뷔 첫 완봉승 기쁨
다르빗슈 유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 추신수(32·텍사스)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각)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점 2루타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6월들어 27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추신수는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9이닝 동안 6안타 10탈삼진의 무실점 호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의 기쁨을 맛봤다.
1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1사 만루 찬스서 상대 선발 제이콥 터너의 153㎞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 타구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추신수는 후속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간 뒤 투수 터너의 폭투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성공했다.
5회에는 쐐기 타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5회말 바뀐 투수 케빈 슬로위의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편,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추신수의 맹타에 힘을 얻어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6개였고, 8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서 출루를 허용했지만 압도적인 구위로 실점을 막았고, 일본인 투수로는 역대 8번째 완봉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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