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농락' 메시 쐐기골·자책골 관여…MOM 선정

데일리안 스포츠 = 이혜진 기자

입력 2014.06.16 10:56  수정 2014.06.16 11:20

상대 자책골에 간접적 관여..현란한 드리블로 쐐기골까지

메시가 보스니아를 농락하며 아르헨티나에 첫 승을 안겼다. ⓒ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메시가 ‘MOM(Man Of the Match)’에 등극하면서 ‘역시 메시’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첫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메시 쐐기골에 힘입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2-1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2골에 직간접적 관여하며 아르헨티나 승리를 주도, 경기 직후 FIFA가 선정한 MOM(Man Of the Match)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보스니아를 상대로 고군분투를 이어가다 메시의 활약으로 어렵사리 승점을 얻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6대회 연속 본선 첫 경기 전승 행진과 본선 첫 진출국 상대 무패(10승1무) 기록도 이어갔다.

전반 3분 메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보스니아 수비수 세야드 콜라시나츠의 발에 맞으면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보스니아의 뼈아픈 실책도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런 분위기에 굴하지 않고 보스니아는 아르헨티나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0-1 상황을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후반 들어서는 이제트 하이로비치가 4분과 8분에 연달아 슈팅을 때리면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가 후반 20분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메시는 디 마리아와의 패스로 공간을 창출한 뒤 수비수 3~4명을 농락하며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골을 터뜨렸다.

보스니아의 이비세비치가 후반 39분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