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장착' 웃음 되찾은 홍명보호 알제리전 조준
활기 넘치는 훈련장..회복 훈련 통해 알제리전 대비
러시아전 앞둔 무거운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
러시아전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홍명보호가 알제리전(23일 오전 4시) 승리를 겨냥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러시아전이 열렸던 브라질 쿠이아바를 떠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포스 두 이구아수로 복귀했다. 이날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회복 훈련은 어느 때보다도 활기를 띠었다.
지난 튀니지, 가나전 평가전에서 보였던 무기력한 모습은 사라지고 선수들의 움직임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홍명보호는 이구아수에서 이틀간 훈련을 마치고 포르투 알레그리로 이동, 두 차례 더 훈련을 소화한 뒤 알제리와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FIFA랭킹 11위인 벨기에는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로 호화 전력을 갖춘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런 벨기에를 상대로 알제리는 역전패하긴 했지만 후반 25분 1-0으로 앞서갈 때까지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와 탄력, 스피드까지 겸비한 터라 알제리는 결코 녹록한 상대가 아니다. 게다가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 최전방 공격수 엘 아라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토트넘)의 움직임도 위협적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자신감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 알제리전을 앞두고 긍정의 기류가 흐른다. 회복 훈련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이근호(29, 상주 상무)를 포함해 러시아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쌓인 피로를 털어냈다.
이날 훈련이 이뤄진 이구아수의 현지 기온은 18도 정도로 쌀쌀한 편이었다. 알제리전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리는 남반부의 브라질에서도 남쪽에 있는 도시로, 월드컵 개최도시 중 가장 기온이 낮은 곳으로 꼽힌다. 즉, 태극전사들은 뜻하지 않은 '날씨 적응'까지 끝낸 셈이다.
이구아수 폭포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운 분위기와 캄캄해 보였던 러시아전을 앞둔 때와는 여러모로 분위기가 다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