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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내가 세월호 탔다면 아이들 구했을 것"


입력 2014.06.20 20:06 수정 2014.06.20 20:08        스팟뉴스팀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민방위 훈련 참여해 "나는 해군 장교 출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자신이 해군 장교 출신임을 밝히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언급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청사 어린이집 민방위 훈련에 참여해 “나는 해군 장교 출신이다. 해군은 정기적으로 퇴함훈련이라는 것을 한다”며 “배가 뒤집히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훈련을 하기 때문에 내가 그 배(세월호)에 탔으면 애들을 좀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또 “세월호 사고 때 선원들이 한 번이라도 그런 퇴함훈련을 했다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런 위기가 닥칠 것에 대비해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의 노력을 하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을 절대 하면 안 된다”며 “위기가 되면 딱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습관이 몸에 붙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자는 민방위 훈련에 참여한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그 때 우리가 이런 훈련만 했어도 중고생들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문 후보자는 또 “우리 아들과 딸, 손녀 손자를 우리 선배들이 구해주지 않으면 누가 구해주냐”면서 “우리 세대가 희생되더라도 우리 후세대들이 대한민국의 장래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희생하고 그 아이들을 살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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