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리아 산책축구, 이란 침대축구에 제대로 응징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6.22 15:44  수정 2014.06.22 15:46

경기 종료 직전 메시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 승리

디마리아, 교체 되는 과정에서 무려 45초 시간 끌어

디마리아 산책 축구(SBS 화면캡처)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가 보란 듯이 이란과의 경기서 일명 ‘산책 축구’를 선보였다.

아르헨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노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이란과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압도적인 전력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수비 축구에 막혀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특히 이란은 틈 날 때마다 ‘침대 축구’로 불리는 시간끌기 작전으로 임했고, 다급한 아르헨티나는 덧없는 시간만 흘려보내야 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종료 직전 메시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입장이 뒤바뀐 이란은 급해진 듯 공격 위주의 전술로 나섰다. 이때 디 마리아의 ‘산책 축구’가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 시간, 디 마리아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실상 시간끌기 용이었다. 하지만 디마리아는 한 술 더 떠 터치라인까지 어슬렁어슬렁 거리며 천천히 걸어나갔다. 주심이 빨리 나가라고 재촉해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디 마리아는 갑자기 그라운드 위에 떨어져있던 물병을 줍는가 하면, 양말을 고쳐 신는 등 교체에만 45초의 시간을 흘려보내 이란 선수들을 애타게 했다.

경기를 중계한 SBS 배성재 캐스터는 “디 마리아가 축구장이 아니라 골프장에 온 것처럼 걸어 나오고 있다. 괜히 양말도 한 번 더 챙겨보고 있다”고 묘사해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디 마리아가 나가고 곧바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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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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