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작심한' 이란, 아르헨티나전 판정 이의 제기


입력 2014.06.24 10:52 수정 2014.06.24 10:54        데일리안 스포츠 = 이혜진 기자

주심, 아르헨티나 수비수 반칙에도 패널티킥 선언 안해

이란 감독 공개 불만 표하더니 FIFA 공식 이의 제기

이란이 22일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나온 심판 판정에 대해 FIFA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KBS2 방송화면 캡처)

아르헨티나전에서의 주심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던 이란이 작심하고 결단을 내렸다.

이란이 24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자국에 불리한 판정이 나왔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열린 이란-아르헨티나전에서 후반 9분 문제의 판정이 나왔다. 아르헨티나 공세에 수비축구로 일관하던 이란이 마침내 한 차례 역습의 기회를 잡은 시점이다.

이란의 아슈칸 데자가가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공을 향해 전력 질주하던 중 아르헨티나의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패널티박스 안쪽에서 벌어진 상황이었다.

이란 선수들은 이 상황을 두고 페널티킥을 선언해야 하는 명백한 반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밀로라드 마지크 주심은 이를 무시한 채 공의 소유권을 아르헨티나에 주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하지만 중계 카메라에 사발레타가 데자가의 발을 찬 모습이 포착, 충분히 패널티킥을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이란의 카를로스 퀘이로스(61) 감독은 경기 이후 “명백한 페널티 상황이었다”며 “심판이 5m 앞에 있었는데 그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리 없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메히드 모하메드 나비 이란축구협회 사무총장 역시 “이날 경기에서 50:50 상황이면 항상 아르헨티나에 유리한 판정이 나왔다”며 “심판은 우리의 페널티킥 기회도 무시했다”고 거들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에 승리(1-0)가 돌아갔으며 이란은 1무1패(승점1)를 기록하며 F조 3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란은 26일 이미 탈락이 확정된 보스니아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혜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